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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개미들의 '묻지마 주식투자' 주의보…"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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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시 변동성 확대에 개인투자자에 유의사항 안내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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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로 대거 몰리며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개인들이 올해 들어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25조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렵다"며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주가지수는 급락했고, 증시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6조3000억원에서 2월 6조원, 3월 12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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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겠지만 증시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며,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도 고려해야 한다.

금감원은 "전세보증금이나 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리스크가 더 크다.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높은 이자 비용은 물론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금감원은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며 "주식 투자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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