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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환율·판매가격 상승에…삼성폰 영업이익 5.7%↑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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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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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환율 등의 영향으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8.15%, 10.61%씩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98%, 2.73% 증가했다.

잠정이라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1분기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이었다. 5.7% 정도 올랐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가 둔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른 환율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영업이익도 2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달러당 1175.8원이었던 환율은 1분기 1193.6원으로 상승했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보다 갤럭시S20의 판매 가격이 평균 15∼18%가량 높은 것도 부진한 판매량을 메우는 요인이 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기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했고 갤럭시S20의 출하량은 6000만대 미만으로 추정하지만, 판매 가격이 오르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 시장 기대를 능가하는 실적이 나왔다"고 했다.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는 올해 200만대 초중반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럽과 미국 전역에 스마트폰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줄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하락하고,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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