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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 "기술과 사람 공존으로 '데일리 라이프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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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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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데일리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와 사업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은 “현재 유통산업 경쟁력은 ICT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기술융합'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항공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BGF리테일에 입사해 직영매니저, 현장관리, 경영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온 편의점 전문가다. 편의점 업계에 미래형 매장과 경영혁신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뒤 2017년 CVS Lab 팀장을 맡아 CU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구상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팀장은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인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한 시스템에 신기술을 덧붙이고 있다”며 “무인매장 등 다양한 스마트 매장을 고도화하지만 단순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에 우선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초기 CU의 무인 편의점은 자사 어플리케이션(앱)인 'CU 바이셀프' 인증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했다. 이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출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출입을 불편함 없이 최대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자체 개발 기술로는 많은 시간과 높은 비용이 들 수 있었지만 CU는 금용과 카드사 등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었다. 그 결과 CU 무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는 획기적으로 늘었고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효율성도 극대화 됐다.

이 팀장은 “고객에게 사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스며들도록 하는 '융합'이 가장 중요하다 판단했다”며 “점주와 고객에게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본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CU의 무인 매장이 경쟁사와 가장 큰 차별점은 '제 3의 포스'가 되는 자사 앱이다. 타사는 셀프 계산대에서만 계산 및 결제가 가능하지만 CU는 소비자가 직접 앱을 통해 쇼핑 도중 제품의 QR코드를 인식하면 결제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결제가 아닌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 점주들의 수수료 절감 효과도 크다. 개발된 자사 앱을 활용하는 만큼 초기 투자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CU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 스캔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기술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기본 스캐너 방식이 아닌 이미지 스캐너를 도입할 경우 상품을 계산대에 올리기만 할 경우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과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이 팀장은 “유인과 무인이 공존하고, 기존 매장과 미래형 매장이 융화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영 모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며 “기술들을 활용하고 적용시켜 점주들에게는 운영의 편의성, 고객에게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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