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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조선대 치매코호트연구단·한국투자파트너스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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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 기술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바이오펀드 3000억 조성 신약 개발 지원

뉴시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7일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치매연구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조선대 제공) 2020.04.0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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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치매 연구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단의 치매치료 신약개발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일 조선대에 따르면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치매극복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치매 예방과 진단,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해 치매 극복을 앞당기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 자산운용 규모 2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진행하는 치매 극복 신약 개발에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치매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신(新) 의료기술 평가와 사업화 지원 ▲치매 극복 관련 유망 신의료기술 개발 기업 육성 지원 ▲발굴된 치매 관련 유망기술의 사업화 관련 바이오펀드 우선투자 검토권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검사 만으로 치매위험을 예측하는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치매 예측 기술 개발을 넘어 신약 개발 등 치매 극복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단은 지난 8년 간 1만3000명이 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치매 선별·정밀검진을 통해 임상진단 결과를 포함한 초정밀 MRI 뇌사진, PET검사(양전자 단층촬영검사), 뇌척수액 검사 결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다차원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구단의 치매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례적으로 5년 간 140억원의 연구비를 직접 지원하는 협약을 연구단과 체결해 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치매극복 기술의 사업화와 유망기업의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이건호 단장은 "그동안 연구단이 독자 개발한 치매 조기예측 원천기술을 접목시켜 치매 조기진단 기술 뿐 아니라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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