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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38명…3주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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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전국적 통행 금지가 확진자 증가세 낮춘 듯"

연합뉴스

방콕 시내에서 통행 금지 이후 운행 중인 뚝뚝이를 경찰이 조사 중인 모습 2020.4.3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주 만에 30명 대로 떨어지면서 확산 억제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7일 코로나19 정부 대응센터를 인용해 이날 코로나19 환자 38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2천25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일) 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3주만으로, 당시 35명 이후로 가장 적다.

대응센터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든 건 3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통행 금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시민들이 비상사태에 따른 제한 조치에 협조하고 있어 더 엄중한 조처를 할 필요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많지 않은 만큼, 확진자가 감소세라고 전망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태국은 지난달 26일 0시부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했다.

또 3일부터는 태국 전역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 있는 태국인들에 대해서도 4일부터 2주간 귀국 자제를 촉구했으며, 귀국을 강행한 태국인은 정부 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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