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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삼성전자,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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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이후 올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 증가 등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급격한 메모리 값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 4000억원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각각 증가했다. 이번 1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과 달리 기존 컨세서스(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컨세서스는 매출 55조 4930억원, 영업이익 6조 1232억원 등으로 컨세서스 대비 실제 영업이익이 4.5% 가량 높았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넘기고 유럽과 미국 등에서 TV·가전 공장 등 생산시설이 연이어 폐쇄돼 영업이익이 5조원 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1분기 내내 이어졌고 생산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D램 출하량, 가격 호조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디스플레이와 세트 부문의 악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은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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