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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 [촬영 조정호]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한 아파트가 자가 격리 의무가 있는 해외 입국 입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마린시티 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단지 내 3개동 9개 게스트룸을 해외유학생 자가격리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학 중인 자녀 귀국으로 인해 단지 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유학생이 아예 집에 머무르지 않도록 별도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해당 게스트룸이 있는 층은 별도 승강기를 이용하는 곳이어서 게스트룸 이용객 외에는 평소 입주민 발길이 없는 곳이다.
전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는데 입주민 1명이 이미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해당 아파트 한 관계자는 "원래 가격보다 53% 할인된 1인당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자가격리자는 게스트룸에서만 머무르고 식사는 가족이 준비해 밖에 두거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생활하도록 해 혹시 모를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가격리 세대에 급한 민원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방역복도 준비한 상태다.
해운대구청은 마린시티를 비롯해 지역 내 고급 아파트 단지에 해외 유학생이 많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에는 지역 호텔 8곳과 협약을 맺어 해외 입국자 가족들이 60∼80% 할인된 가격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호텔의 총 객실 수는 2천462개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구가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니 반드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자가격리대상자가 아닌 가족들이 머무르고 여러 가지 수칙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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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린시티 [촬영 조정호] |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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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한 아파트가 자가 격리 의무가 있는 해외 입국 입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마린시티 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단지 내 3개동 9개 게스트룸을 해외유학생 자가격리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학 중인 자녀 귀국으로 인해 단지 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유학생이 아예 집에 머무르지 않도록 별도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