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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대구·경기 집단감염 병원 확진자 4명 사망…국내 총 1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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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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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제이미주병원·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병원·성남시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들이 연이어 사망했다.

대구에서 2명, 경기도에서 2명이 추가로 사망하며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196명으로 늘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6시 54분께 동구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75세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2019년 12월 30일부터 이 병원 소화기내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1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소 고혈압, 당뇨, 파키슨병 등을 앓았다. 파티마병원은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곳으로 이날까지 총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52분께는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69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21일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해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제이미주병원은 집단감염이 일어나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조처가 내려진 상태로 최근까지 18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에서는 13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경기도에서도 2명이 추가 사망했다. 군포시는 이날 오전 4시12분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2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 입소자다. 지난달 24일 효사랑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아주대병원으로 전원해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군포시와 아주대병원 측은 이 여성의 기저질환 유무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효사랑요양원은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호트 격리됐다. 이날까지 효사랑요양원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오후 1시35분께는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격리 치료 중이던 76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의 첫 확진자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말기 폐암 환자였던 이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에선 지난달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 환자는 총 3명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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