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세계 최저 수수료?...배민 진정성 없는 사과에 비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진정성 논란이 일며 불신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정률제 수수료를 고수하고 있는데다 기업 결합 심의를 앞둔 시기라 위기 모면을 위한 사과란 비난이 나오고 있어서다.

뉴스핌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zeunby@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새 요금체계인 '오픈리스트' 정률제 수수료 방식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김범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개선책 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입점상인, 정치권 등 여론의 반응은 차갑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일 김 대표의 사과문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상 복구와 깃발 꽂기(특정 업소의 광고 노출과 주문 독식)에 대한 언급 없이 또 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배달앱의 이익과 이용자의 부담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입점 상인들도 배민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상공인 창업관련 네이버 카페 한 회원(아이디 이달***)은 "배민은 정률제 유지하겠다는 기조가 분명하다. 세계 최저수수료를 강조하는데 어느 나라 수수료가 이렇게 비싼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아이디 영오***)은 "수수료 많이 받을 수 있는 외국으로 나가서 하면 된다. 왜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국내에서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나"라고 반문했다.

소비자들도 배달앱 주문에서 직접 전화 주문을 하며 배민에 등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맘카페나 인터넷커뮤니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라인에서 "배민 수수료 논란이후 배민과 요기요에서 탈퇴한다"는 글들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으며 공공 배달앱 출시를 응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태다.

hj0308@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