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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오산 불 난 주택 시신서 흉기 상흔…'살해 후 방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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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 오산시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내부.(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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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오산시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년 남녀 시신에서 흉기 상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상태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12분께 경기 오산시 오산동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폭발을 동반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3분만에 꺼졌다.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 후 내부 인명검색에 나섰고 집안에서 A씨(53·여)와 B씨(60)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함께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 시신에서 흉기와 둔기 등에 의한 상흔을 확인했다.

A씨는 주택 거주자로 확인됐으며 B씨는 이날 오전 8시께 A씨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입구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이날 오전 B씨 외에 다른 사람의 출입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가족 혹은 친인척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발생 이전 집안에서 흉기 등에 의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에서 화재 또한 실화(失火)가 아닌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과 함께 A씨·B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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