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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서울 첫 코로나 사망자에 박원순 "한분도 잃고 싶지 않았다. 고인 명복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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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11번 확진자 44세 남성 사망에 애도 글 올려

서울에서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가 발생하자 박원순 시장이 애도했다.

박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한 분도 잃고 싶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썼다.

그는 “저도 하루빨리 고인의 병세가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매일 고인의 상태를 주목하고 있었으나 끝내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짧은 통화로나마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코로나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도 한 분의 목숨도 잃을 수 없다는 다짐으로 모든 확진자와 함께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포구 11번, 서울 285번, 전국 8602번 환자였던 망원2동 거주 44세 남성이 사망했다. 서울 확진자 581명 가운데 첫 사망 사례다. 그는 폐암 말기 상태에서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부인인 마포구 10번 확진자는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이다. 남편보다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돼 퇴원했다.

부부의 아들인 15세 중학생(마포구 12번)과 딸인 12세 초등학생(마포구 13번)은 지난달 19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퇴원한 상태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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