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50만원'에 강력 반발… 與野 향해 "돈으로 표 매수"
유 의원은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 보수 정당"이라며 "건전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하는)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현금 살포는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지만, 최근 '전 국민 50만원 지급'으로 입장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 입장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매표용 헬리콥터 현금 살포가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국민 모두에게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4월 16일부터 추경안을 처리하고, 가능하다면 4월 중에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여야의 지원 확대 주장과 관련, "국회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논의를 거쳐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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