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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중소기업 줄도산 막아라…300조원 더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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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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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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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000억달러(약 2670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경기 부양책을 마련한 미국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기업들이 몰리며 벌써 지원책이 고갈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2500억달러(약 303조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성명을 내고 "17일 상원 인준을 목표로 므누신 장관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협력하겠다”면서 “자금이 곧 고갈될 것이기 때문에 의회는 빠르게 추가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중소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줄도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달 27일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부양책을 승인했는데, 여기에는 중소기업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에 3500억달러가 책정됐다. 하지만 기업들이 몰리며 벌써 고갈 위기에 처하자 25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PPP는 500인 미만의 종업원을 보유한 기업들이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 등을 위해 최대 1000만달러 또는, 월 급여의 250%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8만여건의 PPP신청이 들어온 상태다.

므누신 장관은 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오늘이나 내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자금이 떨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더 채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 중소기업의 파산을 막으려면 기존의 3500억달러 지원보다 규모가 3배는 더 커야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별도로 1조달러(약 1220조원) 규모의 4차 부양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라, 공화당 측이 제시한 시간표를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만6817명, 사망자는 1만2285명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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