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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빠 찬스 거부하겠다"던 문석균, 유튜브에 '아빠' 문희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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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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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사진=유튜브 채널 문석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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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석균 후보가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켰다.

8일 유튜브 채널인 문석균TV에 따르면, 지난 4일 문 후보는 '레몬챌린지'를 한 후 아버지인 문 의장을 지목했다.

레몬챌린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지정된 사람은 레몬을 먹은 후 코로나19의 이름을 따 19만원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뒤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문 후보는 "아들 정치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의 아버지를 지목하겠다"며 "꼭 도와주실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지난 7일 문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레몬챌린지에 동참했다. '기호 8번 문석균 바톤터치! 문희상 국회의장님의 과감한 레몬챌린지 도전!'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서 문 의장은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 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거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박멸에 도움이 된다면 광화문 거리에서 벌거벗고 춤이라도 출 판인데, 저도 한 번 용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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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사진=유튜브 채널 문석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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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문 의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는 앞서 '아빠 찬스'를 거부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자신의 홍보 채널에 문 의장을 등장시켰다.

문 후보는 문 의장이 6선 의원을 지낸 지역구에서 출마를 강행해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으며 여야 양쪽에서 모두 비판을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자진사퇴하고 무소속으로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했다.

문 후보는 지난 1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면서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 이니다"고 말했다.

이어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다"고 반박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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