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울산 아파트 화재···동생 구하러 들어간 형까지 참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시커멓게 탄 아파트 내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 한 아파트에 화재로 형과 동생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4시 6분께 올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집 안에 있던 9살 동생이 숨지고 18살 형은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화재는 형이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 나간 사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형제가 친구 등 3명이 새벽에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놓았고 형과 친구가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형은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형제의 부모는 운영하는 식당에서 장사 준비를 하기 위해 집을 비웠다.

출동한 소방대는 30여분 만에 불을 껐으나 아파트 주민 8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00여 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정석준 mp1256@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