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상관없이 광범위한 타격
[뉴욕=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 환자가 이동을 위해 엘름허스트 병원 센터에서 대기 중인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0.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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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인 4명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의 수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와 피터 G 피터슨 재단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코로나19 사태로 가족의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24%는 가구 소득이 "매우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연간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을 버는 가정의 71%가 소득에 타격이 있다고 밝혔다. 연소득 5만달러를 밑도는 가정에서는 74%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아파서 일을 못 하게 되면 급여를 못 받는 처지라고 답한 비중도 큰 차이가 없었다. 10만달러 이상의 경우 47%, 5만달러 이하는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비슷한 비율로 이런 답을 한 건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전역의 수백만개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면서 기록적인 실업 대란이 발생했다. 3월28일까지 2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에 1000만명이 몰렸다. 앞선 한 주 기준 최고치가 1982년 10월에 집계된 69만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수치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FT의 이번 조사는 3월 24~29일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전국 유권자 1005명이 참여했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8시11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만6223명이다. 각각 확진자 수로 2위, 3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감염자를 합친 수보다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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