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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울진군, 5일장 지역주민 노점 상행위 일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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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지역 시장경제가 마비수준에 이르자 폐쇄했던 전통시장(5일장)의 노점상행위를 일부 허용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닷새마다 열리는 지역 내 10개 읍면의 5일장을 대상으로 지역주민들에 한해 노점 상행위를 일부 허용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시장경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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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방역체계 강화를 통한 지역주민 생계보장을 위해 지역 내 7곳의 공설시장을 대상으로 지역민에 국한해 노점 상행위를 허용하는 부분개장을 실시하자 모처럼 5일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20.04.08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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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이번 5일장의 지역민에 국한한 노점 상행위 일부 허용으로 자칫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본청 담당 공무원과 읍면 공무원, 각 전통시장의 시장상인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설시장 임시휴장에 따른 노점상 점검 근무조'를 편성해 외부상인 출입 철저 통제와 마스크착용, 소독실시 등 방역을 강화했다.

애써 가꾼 제철 농산물의 유통을 통한 지역민들의 생계 보장과 철저한 방역소독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방지 등 투 트랙을 동시에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5일장을 대상으로 지역민 노점 상행위가 처음으로 일부 허용된 지난 7일, 울진읍 바지게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공설시장이 폐쇄되면서 산나물과 미역 등 제철 장거리를 묵혀두고 발만 동동 구르던 주민들은 5일장을 통해 노점 상행위가 일부 허용되자 산나물과 텃밭에서 가꾼 채소류, 햇미역 등을 좌판에 펼쳐 놓았다. 여기에 닷새장이 새로 섰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장터거리를 찾는 등 한동안 잊혀졌던 장터 풍경이 되살아 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울진군의 공설시장 노점 상행위 일부 허용은 농어촌지역의 시장경제 특성인 제철 작물의 지역 내 유통을 통한 주민들의 생활고 타개와 특히 지금까지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지역적 특성이 반영돼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최근 가진 '코로나19 대응'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못해 생계 위협을 느끼는 등 지역 시장경기가 몰락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농어촌 특성 상 5일장이 유일한 유통현장이자 생계유지의 현장인데 반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한으로 지역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관련 규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들의 생계를 돕는 특단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 3일, 지역 내 7곳의 공설시장의 '지역민 국한 노점 상행위 일부 허용'에 앞서 10개 읍면에 공문을 내고 '지역 공설시장 부분개장' 방침에 따른 방역 강화와 외부인(차량) 노점상행위자 철저 통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노점 상행위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을 지침토록 했다.

또 공설시장 상인회와 긴밀한 연계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거리두기'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은 공설시장의 방역소독 등의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울진군 일자리경제과 손인수 팀장은 "7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지역주민 생계 보장을 위해 지역 내 7곳의 공설시장을 대상으로 지역민에 한해 노점 상행위를 허용하는 부분개장에 들어갔다"며 "시장상인회와 읍면사무소가 합동으로 외부인 노점상행위자(차량) 철저 통제와 공설시장 개선 전후의 방역소독 등을 강화해 '감염병 방역'과 '지역경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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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의 공설시장 부분 개장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울진읍 바지게시장.울진군은 7일, 울진읍 바지게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에 한해 5일장을로 대상으로 노점 상행위 일부를 허용했다.[사진=남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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