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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개미들 ‘삼성SDI·LG화학’ 으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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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나서

4月 저가매수 업종은 ‘2차전지’

삼성전자 우선주는 순매수 진행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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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삼성전자에 쏠렸던 개미 투자자들의 사랑이 4월 들어 코스피 대장주 전반으로 분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세가 지속되자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 하에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저가매수 사냥감을 찾아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들어 개미 투자자의 관심은 삼성SDI, LG화학 등 2차 전지 관련주로 쏠렸다.

4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7일 불과 하루만에 913위로 순위가 폭락했다. 6~7일간 개인 순매도 물량은 4322억원에 달한다. 각각 6일 3333억원, 7일 988억원 규모다.

개미들의 삼성전자 ‘팔자’ 양상은 4월 들어 이어진 연이은 주가 상승에 일부 차익실현을 한데 기인한다. 이달 1일 대비 7일 종가가 약 8% 가까이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전 약세장에서 사들인 물량들을 집중적으로 차익실현 하는 모습이다.

특히 7일에 개인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불과 하루 사이에 900위 넘는 순위 변동이 이뤄졌다. 지난달 네 차례나 1조원을 넘겼던 일별 순매수 금액도 이달 들어서는 7000억원을 넘지 않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대비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던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개인 투자자들은 우선주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사들인 삼성전자 우선주는 262억1064만2000원 규모로, 전체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대장주 가운데 삼성전자 대비 주목을 덜 받은 종목들로 눈길을 돌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계획을 밝히며 꾸준히 조명받아온 셀트리온 외에도 그간 저평가 구간이 이어졌던 2차 전지 관련주에도 개인 투자금이 집중됐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953억원), 셀트리온(826억원), LG화학 (825억원) 등이다. 전기차와 2차전지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재차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500억원 넘는 개인 투자금이 집중된 종목은 NAVER(766억), KB금융(762억원), 현대차 (669억원) 등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어 POSCO 447억원, 대림산업 362억원, 남선알미늄 339억원, SK이노베이션 293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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