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윤석열 '검언유착 감찰 착수' 보고에 "녹취록 본 뒤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동수 감찰본부장 문자 보고받고 "전문 파악 필요"

민언련 "채널A기자-검사 협박죄 수사해달라" 고발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2020.2.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윤 총장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은 전날(7일) 하루 휴가 중인 윤 총장에게 유착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그 이후 감찰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31일 MBC는 채널A 이모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과 접촉하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내세워 그를 압박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놓으라는 취지였다. 해당 내용은 이 대표 대리인 지씨가 MBC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6일 오전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의 협박죄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기자와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함으로써 형법 283조에서 정한 협박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를 밝혀달라고도 요청했다.
s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