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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 확산 항공모함 함장경질 해군장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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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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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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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승무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항공모함 함장을 해임해 비판을 받았던 해군 장관이 사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모들리 장관대행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그(모들리)는 해군과 수병들을 자신보다 우선시하며 자진해서 사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짐 팩퍼슨 현 육군차관이 해군장관 대행 직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퍼슨 신임 대행은 26년간 복무한 뒤 전역한 해군 제독 출신이라고 에스퍼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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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함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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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은 “해군총장이 지난주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중”이라며 크로지어 전함장과 관련된 추가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들리 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달라고 호소 서한을 보낸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한 뒤 크로지어 함장을 멍청하다고 비난하는 발언록이 공개돼 사과했다.

루스벨트호에서는 2천명 정도가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전까지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최소 230명의 승조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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