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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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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 방역정책, 영국 BBC서 선진사례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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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영국 BBC에 소개된 드론 방역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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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 방역이 영국 BBC 테크뉴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다.

성남시는 영국 BBC 대표 테크뉴스 프로그램 최신 에피소드 'The Race To Save Lives(생명을 살리기 위한 레이스)'에서 코로나19에 맞서 드론을 활용한 선진 사례로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방송에서 성남시의 드론을 활용한 방역 과정이 소개됐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역은 차량,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방역이 가능하다. 프로펠러의 하강풍으로 넓은 지역을 균등하게 방재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뿌리는 작업과 달리,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드론 조종자가 작업한다. 직접적인 약재 흡입과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나 차량으로 방역하는 방식보다 분사속도가 약 50배 빨라 시의성을 다투는 방역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방역주체와 시민과 접촉이 제한되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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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무원들이 드론 방역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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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지난달 5일부터 지속적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지상방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와 확진자 치료시설,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항공방역을 하고 있다. 항공방역 작업 안전을 위해 스피커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방역 전 시민에게 안내 및 이동을 요청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확인 후 방역 액제를 살포하고 있다.

성남시는 그동안 공적분야에서 축적해온 전문성을 활용하여 직접 방역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드론기업 DJI, 한빛드론, 성남시 드론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방역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드론으로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안전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드론을 주목했다. 공공분야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비행 횟수, 시간은 물론 관제공역 내 드론시험비행장 조성, 통합방위 운영,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안전점검,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구축, 5G 드론 상공망 구축 등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성남시는 방역 작업 외에도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드론으로 시 전역 190㎞에 걸친 열수송관 안전점검, 열지도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기준 59개 부서에서 드론 활용, 누적 운용 시간도 약 1000시간에 달한다.

성남시는 이번 BBC 방영을 계기로 드론 활용 정책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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