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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책임과 배상 요구'하는 일부 서방여론…비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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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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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일부 서방 여론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영국 런던에 본부가 있는 신보수주의 싱크탱크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향해 "코로나19 사태 정보 기만", "'국제보건조례' 위반", "신종 코로나 확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조사에 개입하여 중국에 "책임과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MG는 "이와 같은 논조는 지극히 황당하다"며 "중국은 큰 희생을 대가로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예방과 통제에 첫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귀중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주장했다.

CMG는 중국 측은 적시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정보를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사회와 방역 및 치료 경험을 100% 공유했고 이 모든 것은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중국에 '책임과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논조는 이치에 맞지 않고 더군다나 도덕성도 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CMG는 코로나19에 직면해서 전 인류가 피해자라며 역사상 공중보건사건으로 인해 특정 나라와 민족에 '배상을 요구'한 사례는 유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세계 범위 내에서 특정 종족을 상대로 한 원한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역사의 비극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라고 CMG는 강조했다.

CMG는 여기서 영국의 일부 우파 정객이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우파 학자들과 협동 작전을 해서 당국의 질서 없는 대처에 '희생양'을 찾기에 바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MG는 영국은 첨단 의료기술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의료자원 부족과 중국이 공개한 정보에 대한 무관심으로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영국 사회의 능력을 크게 제한했다며 실제로 검토해야 할 것은 부적절한 정책을 고취하는 우파학자와 보수당 정객이라고 강조했다.

CMG는 조쉬 할리를 대표로 한 일부 미국 국회의원이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의 대응법에 대한 소위 '국제조사'를 가동하고 중국에 배상을 요구하는 의안을 선동하고 있는데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CMG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정보를 은닉했다고 비방했다며 이런 우파 정객 간의 상호 협동작전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암류(暗流)'를 형성했다고 꼬집었다.

CMG는 이 '암류'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계속 중국에 흙탕물을 퍼붓고 '책임 전가'의 강도를 한층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MG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120만명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서 미국의 확진자는 36만명이 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지적했다.

CMG는 코로나19 사태가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 만연되고 있는데 대해 진정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도덕적 마지노선도 없이 세상을 혼란시켜려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배인선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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