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은 최근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윤석열 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휴가를 낸 상태로 감찰 개시와 관련해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별다른 보고를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에 대검 참모를 통해 곧바로 감찰에 착수하기 보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와 채널A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우선 확보하고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채널A와 MBC 측에 관련 녹취 파일 등 제출 등 협조를 구했으나 아직까지 관련 자료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본부장이 정식 감찰위원회 등을 거치지 않고 감찰 착수를 결정했다면 추가적인 절차적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외부 개방직이다. 한 본부장은 윤 총장 취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감찰본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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