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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美 포크의 전설' 존 프린도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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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포크 가수 존 프린(John Prine·74)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래미상을 두 번 수상하기도 한 그는 ‘파라다이스’, '헬로 인 데어', '샘 스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조선일보

/존 프린 공식 홈페이지 캡처


7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린의 유족은 프린이 이날 테네시주(州) 네시빌 벤더빌트대학 병원에서 입원 중 코로나 감염증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린의 가족은 프린이 지난달 26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지난달 말 공개했다.

당시 프린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프린의 입원 소식을 알리며 “우리로서는 알리기 힘든 소식이지만 많은 분이 수년간 존 프린을 사랑하고 지지해주셨기 때문에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1946년 10월 미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서 태어난 프린은 클럽에서 공연 중 당시 인기 가수 크리스 토퍼슨에 의해 발굴됐다. 1971년 '존 프린'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재치 있는 가사로 사회비평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명성을 쌓으며 1970년대부터 미 컨트리 음악의 가장 저명한 작곡가이자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미 포크 음악의 전설 밥 딜런은 그를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기도 했다.

프린은 지난 1991년, 2005년에 그래미어워드 포크 분야 최고상 '베스트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낸 앨범 중 15장이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세를 지속하면서 가수 조 디피, 앨런 메릴, 재즈 트럼펫 연주자 윌리스 로니 등 미국 가요계 인사들도 잇달아 세상을 떠나고 있다. 작곡가 애덤 슐레진저, 재즈 기타리스트 버키 피자렐리, 재즈 피아니스트 엘리스 마살리스 등도 이달 초 코로나 감염증에 걸려 숨졌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1만2291명, 확진자는 38만6817명으로 집계됐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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