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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통합당, ‘세월호 유가족 텐트’ 발언 차명진 후보 제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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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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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차 후보는 6일 녹화로 진행된 OBS 주최 토론회에서 과거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국민 성금을 다 모아서 만든 그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 알고 있느냐”며 “‘OOO(성관계 은어)사건’ 아시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를 이용해서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며 “당사자가 아닌 진짜 세월호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드렸으면,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발언에 또다시 파문이 일자 통합당은 제명을 결정했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고 방송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제명 처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방송은 이날 오후 5시 30분 방영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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