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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일 막말 논란에 김종인 '격노'…"이유 불문 즉각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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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세월호 유족-자원봉사자 문란행위" 논란 일파만파

3040세대·장애인 비하 김대호 후보 즉각 제명…"피해 막기 위해 빠른 조처 지시"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을 방문해 함진규 시흥시갑 후보자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0.4.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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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뉴스1) 김일창 기자,한재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연일 불거진 당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격노했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5주기 때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뱉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또다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저속한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이명수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차명진)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윤리위원회가 3040세대 및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김대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한지 수시간 만에 차 후보의 제명을 지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정치인 말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던져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정치인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기에 국회의원 입후보자면 말을 가려서 할 줄 알아야지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부적절한 막말하는 사람은 이유여하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막말이 이어지는 원인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본인의 자질 문제지 그게 무슨 특별한 문제가 있겠느냐"며 "(공천이 부적절한 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내가 힐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OOO 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해 세간을 동변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 등의 막말을 내뱉어 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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