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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n번방 유료회원 명단" 40명 사진과 신상정보 SNS 무차별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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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 3월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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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n번방' 유료회원 40여명의 명단이라는 주장과 함께 신상정보가 담긴 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파일이 수사기관을 통해 공개된 것이 아니라 출처가 불분명한 만큼 신상이 공개된 이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8일 카카오톡 등 SNS상에는 'n번방 유료회원결제 리스트'라는 이름의 PDF 파일이 퍼지고 있다.

이 파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유료 결제한 사람들 list 목록'이라는 제목과 함께 40여명의 사진과 이름, 연락처, 계좌번호, 직업 등 신상정보가 적혀있다.

이 정보는 자신들을 '자경단'이라고 설명하는 텔레그램 '주홍글씨' 방에서 공유된 자료를 캡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주홍글씨 측에서는 "제작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자경단은 독일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 투나노타(tunanota)를 통해 관련자 제보를 받으면서 n번방 연루자들을 추적하고, 주홍글씨방에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제보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해당 인물이 n번방 연루자로 판단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우려도 큰 상황이다.

앞서 경찰도 무차별적으로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자경단에 대해서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사방 명단 #n번방 유료회원 #n번방 회원명단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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