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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코로나19 '심각'] 삼성·LG '도미노 셧다운'…전 세계 생산라인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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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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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임직원 건강과 안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등을 고려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있는 세탁기 공장을 오는 19일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해당 공장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6일부터 생산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틀 만에 다시 셧다운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러시아에 있는 칼루가 TV 공장의 가동 일정도 조정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칼루가 TV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이후 6일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재개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인도 노이다 공장과 가전을 담당하는 첸나이 공장을 오는 14일까지 가동하지 않을 계획이며, 폴란드 가전공장도 오는 19일까지 가동 중단한다. 멕시코에 있는 티후아나 TV 공장은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셧다운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멕시코 TV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북미용 TV를 생산하는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은 8일과 13일 이틀 동안 셧다운하고, 현지 내수용 TV를 생산하는 멕시칼리 공장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가동 중단한다. LG전자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셧다운 일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러시아 루자에 있는 가전 공장은 현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재개 일정을 미뤘다. LG전자는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LG전자의 TV, 모니터, 냉장고 등이 생산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세탁기 공장도 지난달 말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는 13일 재개 예정이다. TV, 스마트폰,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인도 노이다·푸네 공장도 오는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반면 브라질 마나우스에 있는 TV·에어컨 공장은 가동을 재개한 상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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