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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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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박 대신 '드론'으로 유류 샘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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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유류 샘플을 운반하는 데 소형 선박 대신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8일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유조선에 실려온 유류 제품을 하역하기 전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소형 선박으로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다. 그런데 인천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유류 샘플 확인에 드론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소형 선박 대신 드론을 사용해 유류 샘플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조선비즈

유류 샘플을 확인할 때 소형 선박 대신 드론을 활용하는 시연 행사 모습./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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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이번 시연 이후 올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물류센터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드론을 이용하면 유류 샘플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GS칼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에 활용된 K-드론시스템은 국토부가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관제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시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GS칼텍스의 시연을 통해 K-드론시스템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초기 실용화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는데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와 여수공장 이외에 주유소 등 GS칼텍스가 가진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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