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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로 가동 멈춘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4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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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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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동을 멈춘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이 49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약 27%에 해당한다. 다만 국내 생산 현장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수급 차질도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일시적 가동 중단)’ 현황과 영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월에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발생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면 현재는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소재ㆍ부품ㆍ장비 338개 품목의 수급 차질은 없다”고 전했다

성 장관은 이날 발표된 ‘수출 활력 제고방안’에 대해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보험과 보증 만기 연장에 30조원을 투입하고 경영안정자금 등 수출 관련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적ㆍ물적 이동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경제라 할 수 있는 온라인상 거래가 급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과 물류, 통관 등에 대해 전 부처가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성 장관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100개 품목을 특별하게 관리해왔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유럽, 동남아 지역을 더해 338개 품목을 선정했다”며 “이 핵심 품목들에 대한 재고를 확충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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