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주기…조현아는 추모식 불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파이낸스

한진그룹은 고 조양호 회장 1주기인 8일 용인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전경우 기자] 한진그룹은 8일 오후 고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에 위치한 신갈 선영에서 가족과 친지, 그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열었다.

추모행사에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참석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불교 신자인 조양호 회장의 가족과 친지 10여명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국내 항공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 한 조양호 회장은 작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가 섬유화돼 호흡 곤란에 이르는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이에 앞서 2019년 12월 LA 한 병원에서 폐 질환 관련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던 중이었으나 작년 3월 말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생전 외환 위기와 9·11 테러 등 각종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던 조양호 회장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대한항공의 성장을 이끌었다. 말년에는 자녀의 구설수가 불거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kwj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