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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공약쥬스 한 잔”…청년 투표 돕는 취향저격 총선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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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What] 주제별ㆍ정당별로 쉽고 재미있게 공약 소개

주소만 입력하면 후보자 한 눈에…밀레니얼ㆍZ세대 공략
한국일보

총선 공약 큐레이션 서비스 ‘공약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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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ㆍZ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천만에!”

4ㆍ15 총선을 앞두고 현재 10대에서 30대까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밀레니얼과 Z세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 그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정당 수가 늘어나면서 공약도 쏟아지고 있죠.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 청년 유권자 층이 늘어났는데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아이디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프로젝트 팍툼의 총선 공약 큐레이션 서비스 ‘공약쥬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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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3일 출범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 ‘공약쥬스’가 눈에 띕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논스’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팍툼(Pactum)’의 프로젝트인데요. 공약쥬스는 마치 과일과 채소를 골라 주스를 만들 듯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공약을 담으면 어울리는 정당을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용법은 간단합니다. 공약쥬스 사이트에서 우선 안보ㆍ정치부터 취업ㆍ반려동물까지 19가지의 주제 중 관심이 있는 것을 담습니다. 이후 각 주제에서 관련 공약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문장들이 떠오르는데요. 여기서 자신이 지지하는 방안들을 선택하고 통계를 위한 연령ㆍ성별ㆍ주거지역 등을 입력, 결과를 기다리면 이에 따른 성향 분석과 맞춤 정당에 대한 정보가 나오죠. 서비스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수 만 명이 이용, 공유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요.
한국일보

정책ㆍ입법 정보서비스 스타트업 코딧의 ‘총선.kr’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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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ㆍ입법 정보서비스 스타트업 ‘코딧(Codit)’은 ‘총선.kr’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총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명단과 그들의 기본 정보와 공약은 물론, 최근 활동과 관련 기사까지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게끔 해 간편합니다. 정당별ㆍ주제별 공약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자의 공약도 살펴볼 수 있죠.
한국일보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의 ‘21대 총선 뽀개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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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타트업인 ‘뉴닉(Newneek)’도 지난달 17일부터 선거가 끝나는 15일까지 4회의 총선 특집 뉴스레터를 편성했는데요. 특히 이번 총선과 관련해 ‘21대 총선 뽀개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주제별 공약을 안보는 ‘너와 나의 안보 연결고리’, 민생경제는 ‘나의 작고 귀여운 지갑’ 등으로 재치있게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각 정당별 공약 설명도 쉽게 비교하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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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전국청년정치네트워크의 ‘대한민국 국회의 정석 국회과부도’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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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좌충우돌 전국청년정치네트워크가 텀블벅에서 진행한 책 ‘대한민국 국회의 정석 국회과부도’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금액을 784% 초과해서 성공리에 마감했는데요. 1990년대생들의 시각으로 2000년생들까지도 ‘정잘알(정치를 잘 아는 사람)’으로 도약시켜줄 정치 입문 서적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스튜디오 하프-보틀의 ‘전국투표전도 2020: 나의 선택을 돕는 국회선거 가이드’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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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덕후 디자이너’를 컨셉으로 하는 ‘스튜디오 하프-보틀(Studio Half-bottle)’도 2018년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도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나섰는데요. 총선 관련 정보들을 글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책 ‘전국투표전도 2020: 나의 선택을 돕는 국회선거 가이드’ 펀딩 또한 목표금액을 600% 초과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밀레니얼, Z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돋보이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청년 투표율, 기대해봐도 될까요?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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