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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함께 넘자]쌍용차 노사 머리 맞대...예병태 “4월 급여 유예 없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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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자동차 노사가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이날 평택공장에서 노조 대의원을 만나 현재 경영 상황을 공유하고 노사 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 사장은 중국, 한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된 상태라면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도 원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악의 경우 4월 급여를 다 주지 못하고 일부 유예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 등에 직접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추가 자구 계획안 마련까지 고려한다. 대주주 마힌드라 그룹을 상대로도 보류된 투자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이달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계 금융기관 차입금 300억원은 마힌드라 그룹의 지급보증으로 연장 조치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마힌드라 그룹은 2300억원 규모의 쌍용차 투자 계획을 번복하고, 3개월간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지원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마힌드라 그룹도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회사 설립 최초로 금융기관 지원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독자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섰다. 또 가치 소비에 중점을 맞춘 '리스펙 티볼리', '리스펙 코란도'를 이달 출시했다. 쌍용차는 두 모델이 가격 대비 100만원 상당의 안전 사양 등을 추가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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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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