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제주 99세 주관섭씨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동홍동에 살고 있는 주관섭(99·사진 오른쪽)·백영순(80)씨 부부가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1921년 북한에서 태어난 주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참전 국가무공수훈자다. 이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귀포시청을 찾은 그는 그동안 국가유공자 수당을 저축해 모은 재산을 기부했다.
주 할아버지는 지난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동홍10통 노인회에 각각 400만원,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 원로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주 할아버지는 “이웃과 나라로부터 도움만 받아왔는데, 코로나19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동안 제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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