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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英정부 "총리, 코로나19 치료 반응...별도 도움없이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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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임상적으로 안정적...더이상 업무 안 봐"

보건 부장관 "정점 지나야 제한 조치 변경 검토"

뉴시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 등 지역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른바 '보살피는 이들을 위한 박수'(Clap for Carers) 캠페인에 동참해 박수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료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행사로 지난달 26일 영국 전역에서 시작해 이후 매주 목요일에 열리고 있다.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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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총리실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치료에 반응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임상적으로 안정적이며 치료에 반응하고 있다"며 "세인트 토머스 병원 집중 치료실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다. 기분도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존슨 총리가 '일반적인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별도의 도움 없이 호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에서는 더 이상 업무를 보고 있지 않다며 "필요한 이들에게 연락을 취할 역량이 있지만 항상 의료진 권고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 입원 이후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총리 권한을 대행해 국정 운영을 이끌고 있다.

앞서 에드워드 아가르 영국 보건부 부장관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가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그는 "입원 당시엔 산소를 공급받았지만 기계적인 호흡 장치가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6일 중환자실로 이송돼 사흘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열흘 넘게 증상이 지속되자 5일 런던에 위치한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령 아래 있다. 이에 따라 2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비필수품을 취급하는 상점은 모두 영업을 멈췄다.

영국 정부는 제한 조치 3주째인 오는 13일 유지 여부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제한령이 지속될 전망이다.

아가르 부장관은 "변경을 생각하기 전에 정점을 지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언제 정점에 닿을지 말하기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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