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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군, 2017년 화학무기 공격"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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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두마(시리아) = AP/뉴시스】 지난 4월 7일 시리아 민간구조대 화이트 헬멧 대원이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지역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실신한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여겨지는 이 공격으로 지금까지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 세계 화학무기 동향을 감시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8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이 2017년 3월 자국 서북부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3차례에 걸쳐 이뤄진 화학무기 공격에 관여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OPCW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의 책임 소재를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화학무기가 자주 사용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아사드 정부군은 일관해서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OPCW 보고서는 시리아 공군에 소속한 군용기가 2017년 3월24일 서북부 라타미나에 맹독성 사린을 채워넣은 폭탄을 투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그해 3월25일과 30일에도 염소가스 폭탄과 사린 폭탄을 시리아 공군이 병원 등에 떨어트려 적어도 106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둘러싸고는 2017년 4월4일 서북부 이드리브주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나자 미국이 정부군 공군기지를 미사일을 타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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