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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고차 시장도 코로나 타격, 성수기인 4월 시세가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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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고차 시장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4월에 국산 차와 수입차 모두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 차는 지난 3월 대비 평균 1.69% 하락했다. 감가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최소가 기준 5.85%, 최대가 기준 3% 시세가 떨어졌다. 페이스리프트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SM6는 기존 모델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티볼리도 최소가가 4.1%, 최대가가 3.66%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고 G4 렉스턴도 최소가가 4.82% 하락했다.

수입차 역시 전월 대비 평균 1.89% 하락한 가운데 아우디 A4의 하락 폭이 6.28%로 가장 컸다. 벤츠 C클래스는 최소가가 2.15% 떨어져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고, 재규어 XF도 최소가가 4.17% 떨어져 역시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외 시세 하락 폭이 평균보다 큰 모델은 미니 쿠퍼 D와 포드 익스플로러로 쿠퍼 D가 최대가 기준 2.63% 하락했고 익스플로러가 최소가 기준 2.08% 하락했다.

4월은 업계에서 수요가 높아 시세가 거의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 시장의 봄 성수기로 알려졌지만 이번 4월은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 하락 폭이 평균보다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완성차업계의 신차 프로모션 경쟁 때문에 중고시 시장에는 봄이 오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4월은 봄 성수기에 성과급 지급도 있어 수요가 많은 시기지만 올해는 시국의 특수성 때문에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조건을 따져 구매하기 쉬운 시기로 특히 이번 달 시세 하락 폭이 평균보다 컸던 국산 SUV나 소형, 중형 수입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이 시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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