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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빨간불' 日,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 도입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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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보도…日후생성 "가능한 한 빨리"

뉴스1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승차검진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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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일일 2만건까지 실시하기 위한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후생성은 현재 일일 검사 능력을 최대 1만2000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검사 능력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미 니가타현 니가타시 등 일부 지자체에선 차 안에서 PCR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NHK는 "의료기관에서 원내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한 검사 확충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총리도 지난 7일 방송 인터뷰에서 "하루 검사 능력을 2만건까지 올리겠다"며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다양한 검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본 측의 반응은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 부정적이던 한달 전 모습과는 딴판이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6일엔 드라이브 스루에 대해 "의사의 진찰을 수반하지 않는다" "정확도가 낮다"고 깎아내려 논란이 일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497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515명 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까지 포함할 경우 확진자는 총 5685명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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