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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日 국민 대부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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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여론조사,58% 긴급사태 선포지역 확대해야…아이치현 요청방침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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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대부분은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이 긴급사태가 발효한 8일 전국 2190명을 대상으로 긴급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72%가 긴급사태 선포를 평가한다고 평가했으나, 응답자의 70%는 긴급사태 선포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응답했다.

신문은 정부가 한층 신속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베 총리가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도도부현에만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더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타당하다'는 견해는 34%에 그쳤다.

실제로 이번 긴급사태 대상지역에서 빠졌던 아이치현이 9일 긴급사태 대상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아이치현은 일본에서 5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이나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의 비율이 낮아 대상에서 빠졌다.

예정대로 다음달 6일 긴급사태가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가 부정적으로 전망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일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사태 선포 후에 외출이나 행사참여를 이전과 비교해 더 자제할 지를 묻는 것에 대해서는 86%가 그럴 것이라고 답해 일본인들의 위기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8조엔 규모의 경제대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효과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부정적 견해가 38%로 긍정적인 답변 32%를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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