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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넷플릭스가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의 10일 공개를 전면 보류했다.
9일 넷플릭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10일로 예정돼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법원은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정했다.
이에 콘텐츠판다 측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사냥의 시간' 상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일 (넷플릭스와 리틀빅픽처스가)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 상영을 한다면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판결로 인해 콘텐츠판다에 대한 리틀빅픽처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역시 효력이 없게 됐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10일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다음은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관련 입장 전문.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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