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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동주택 소유자 34.8% "올해 공시가 부담, 매도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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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9일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 공동주택 소유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세부담으로 인해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

자료/직방


9일 부동산 업체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4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대상 중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빌라)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는 823명(56%),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는 647명(44%)이었다.

공동주택 소유자들은 ‘보유세, 종부세 등의 부담을 느껴 매도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286명(34.8%)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대로 보유하겠다”는 응답은 65.2%였다.

팔겠다는 응답자 286명 중 매도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이후” 라고 답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분기(28.7%), 3분기(13.3%), 4분기(9.1%)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를 고려하는 공동주택의 매물 가격대는 ‘3억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이상~6억 미만(26.2%), 6억 이상~9억 미만(17.8%) 순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매도하겠다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경향신문

자료/직방


‘올해 공시가가 적정한가’라는 질문에는 “적정하게 반영되었다”는 응답이 34.7%, “반영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33.5%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1.8%였다.

직방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이에 경기까지 위축되면서 공동주택 가격을 선도하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는 가격 하락, 세부담에 따른 매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0%대로 진입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무조건적인 매물 처분 움직임보다는 당분간은 시장 관망세가 짙어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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