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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쓰레기 매립지가 월드컵공원으로…난지도 역사 디지털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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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난지천공원 과거와 현재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때 자료들을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월드컵공원 아카이빙'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3년 계획으로 이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일단 인화지와 필름 등 형태로 6천396장의 사진을 확보해 시대별로 분류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수집된 사진에는 1960년대 꽃섬시절,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로 쓰이던 난지도의 오염된 모습,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공원화 공사 진행 과정, 2002년 공원화 이후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시는 또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설계자와 기획자 등 8명의 인터뷰를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했다.

시는 올해 '월드컵공원 아카이빙' 2단계 사업으로 시의 도시계획, 공원 및 환경정책, 공원경영 등의 정책 변화 흐름을 정리키로 하고 공원 설계자나 기획자를 인터뷰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나 직원들이 기억하는 과거 난지도의 모습과 사진, 이야기 등 시민기록물도 확보키로 했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 40년이 넘는 매립지로 시작한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정리하는 이 일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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