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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도요타 북미공장 생산 중단, 5월 1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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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시직 5000명에게 무급 휴가

5월 4일부터 가동 재개 방침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1월 15일 일본 도요타자동차 매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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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북미 자동차 공장 생산 중단 기간을 5월 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북미 공장 생산 중단 기간을 기존 4월 17일에서 5월 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휴일이 끝나는 5월 4일부터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수요·판매가 줄어들자 생산량 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북미 공장 생산 중단 장기화로 미국의 임시 고용 직원 약 5000명에게 8일부터 '무급 일시귀휴' 조치를 취했다. 일시귀휴란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일을 쉬게 하는 조치다.

멕시코, 캐나다 등의 3만 2000명의 정규직 직원들에게는 13~17일 무급 혹은 각자가 가진 유급 휴가를 쓰도록 한다. 18일 이후에는 주 5일 근무일 가운데 4일은 특별 유급휴가가 부여된다. 나머지 1일은 무급 혹은 자신이 가진 유급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수요 대응과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서다.

일시귀휴, 유급 휴가 등을 취하더라도 직원들은 해고되는 것이 아님으로 고용과 복리 후생 등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일시귀휴 조치된 기간에도 실업급여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4월 북미 생산 중단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일시귀휴 조치를 내렸다.

북미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3월 신차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40%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외출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영업을 보류한 판매점도 많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도 3월말까지 생산 중단을 연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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