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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우한은 풀었지만…中, 러시아 국경도시 전격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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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의 역에서 비닐 옷과 마스크를 한 시민이 첫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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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쑤이펀허(綏芬河)시에 봉쇄령을 내렸다. 최근 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한지 하루 만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중앙방송(CCTV)을 인용해 이날 오전 쑤이펀허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쑤이펀허시 정부는 모든 주민들은 집에 머무를 것이며, 출입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출은 한 가구당 한 명만 3일에 한 번씩 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체온 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봉쇄 조치는 러시아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CTV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러시아에서 쑤이펀허를 통해 입국한 사람 중 8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해외 유입과 내부 재확산의 예방 및 통제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19 역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기준 해외에서 중국으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103명에 이른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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