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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가윤 "송강호, 연기 조언多·부산 맛집 데려가줘 감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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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아시아경제

사진=디엔와이(주)스톰픽쳐스코리아, 호두엔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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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가윤이 선배 송강호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가윤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가윤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의 집에만 있었다. 헬스클럽도 못 가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지만, 집에서 열심히 먹으며 지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로 극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개봉하는 게 아쉽지는 않을까. 허가윤은 “개봉에 의미를 두고 싶다. 감독님도 첫 작품이고 열심히 하셨는데 개봉을 마냥 미룰 수 없지 않겠냐. 영화가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만든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룹 포미닛 멤버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허가윤은 “배우로서는 신인이다. 첫 주연작인 ‘서치 아웃’을 촬영하며 배움의 시간을 진지하게 가졌다”라며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지 말자는 책임감도 느꼈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포미닛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허가윤은 “요즘 선배들이 재결합하는 걸 보며 나이 들면 춤추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나중에 하면 재밌긴 하겠다는 이야기 정도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라며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힘들뿐더러 소속사도 각자 달라서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되면 언젠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시 노래하고 싶은지 묻자 허가윤은 “아직은 아니다.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가끔 포미닛 시절이 그리울 때면 온라인에서 영상을 찾아본다”며 “지금은 배우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숙제다. 열심히 집중해서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에서 허가윤은 걸크러쉬 매력으로 눈길을 붙잡는다. 그는 “실제 모습과 70% 정도 비슷하다”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 컴퓨터를 잘하는 건 나와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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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격에 대해 허가윤은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라며 “또래와 친해지기가 더 어렵더라. 가수 생활할 때도 다른 그룹 멤버와 친해지기가 어려웠다. 음악방송 엔딩 무대에서 잠깐 마주치는 게 전부였다. 연기하며 또래 배우를 많이 사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또래 여성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을 하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가윤은 ‘마약왕’(2018) 촬영장에서 각별히 배려해준 송강호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가 정말 잘해주셨다. 처음에 제가 포미닛인 줄 모르셨는데, 이후에 알고 놀라셨다더라. 대본을 보고 연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큰 촬영장이 처음이었는데 여러 버전의 연기를 보여주시기도 했다. 칭찬도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고 회상했다.


허가윤은 “‘마약왕’ 촬영지인 부산에 있는 선배 단골 맛집에도 데려가 주셨다. 우민호 감독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허가윤은 영화에서 명석한 두뇌를 지닌 흥신소 해커 누리 역으로 분해 범인으로 추정되는 계정의 IP를 추적하는 것부터 SNS상에 흩어져 있는 범죄 단서들을 모으는 등 사건의 해결사 역할을 해낸다. 오는 15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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