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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방위산업체들, 방사청에 "코로나19에 해외진출 차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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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웅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왕정홍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가로 강구"

뉴시스

[서울=뉴시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왼쪽 두번째)이 방산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2020.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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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해외진출 차질 등을 호소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납기 조정과 유휴인력 관련 보상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국방부(장관 정경두)와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이날 오후 2시, 한화,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연합정밀 등 15개 방산업체 경영진을 초청해 '코로나19 대응 긴급 CEO 간담회'를 열었다.

방산업체 경영진을 대표해 나상웅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이 "중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투자 위축·해외진출 차질 등이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 부회장은 또 "해마다 3조5000억원 가량 외화를 지출해 국외에서 도입하고 있는 무기들을 국내 개발·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방위력개선사업의 소요결정과 사업추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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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왼쪽 두번째)이 방산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2020.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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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사청은 "현재 국내 방산기업과 협력업체의 가동률 등을 조사해 국내 생산물량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방산업계에 도움을 주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물량·납기 조정, 계약기간·금액 조정, 유휴인력에 대한 원가 보상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제시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지원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가로 강구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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