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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국인으로 오해 싫어"…대만 여권서 'China' 삭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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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만 여권.(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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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를 계기로 대만에서 여권에 기재된 'China'(중국) 표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9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대만의 진보정당인 '시대역량' 산하 싱크탱크가 3월 하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여명 중 74%가 여권에서 'China'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여권 표지에는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中華民國)과 함께 영문명 'Republic of China'가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이 'China'라는 단어 때문에 외국에선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대만인이 바이러스 발원지에서 온 사람이라는 오해로 차별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성향의 민진당은 여권 표기 수정안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이 반발할 것이 뻔하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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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독립성향 활동가들이 제작한여권 커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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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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