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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계, 조속히 복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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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광주형일자리 사업 복귀 호소 결의문 채택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오후 빛그린 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완성차 공장 공사현장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1차 회의'에 서 협의회 위원들과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4.9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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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합의 파기를 선언한 지역 노동계에 대해 조속한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노사민정협의회 복귀를 호소했다.

시 노사민정협의회는 9일 빛그린산단 내 공사현장사무소에서 공동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위원 25명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1차회의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한 당면 현안들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 건설 추진상황과 광주형 일자리 공동복지 프로그램 추진상황, 노사상생모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노동계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노동계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 복귀와 각 주체들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계에 대해 "지난 2일 노동계가 사업 추진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합의파기를 선언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이견이 있다면 공식 협의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 틀 속에서 치열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국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고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에서 내몰리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이라며 "노동계가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국민적 기대와 광주시민의 바람을 좇아 하루 빨리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는 "사업의 추진 주체이자 사실상 최대 주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사 간 신뢰회복과 사업 성공을 위해 폭넓은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사업이 보다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1월31일 노사민정협의회 합의 하에 현대차와 체결했던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모두를 바로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노동계의 상생요구가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과 체계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현대자동차에는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자재 조달에 최대한 지역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고 원하청간 상생과 격차해소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사업주체 간에 탄탄한 신뢰를 구축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없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지와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는 "자동차공장 건설 및 인력 채용에 있어 지역업체 참여와 지역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윤창출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반 주식회사와 달리 노사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온 국민의 염원 속에 탄생한 기업인만큼 임원들 임금수준을 모두가 노동자이고 직원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상생취지에 부합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정화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에는 사회대통합의 노사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의 지혜와 힘 그리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모든 사업주체는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혁신적 글로벌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때"라며 "서로가 더욱 낮은 자세로 Δ상호존중과 신뢰 Δ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Δ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것을 거듭 결의한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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