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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영상] "인종차별 없다?"…코로나19가 드러낸 미국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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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뉴욕에선 9.11이나 전쟁 때보다 사망자가 많다며 공포에 휩싸여 있다.

로이터와 CNN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숨진 사람 가운데 유달리 흑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의 경우 흑인 인구 비중은 30%지만 확진자의 52%, 사망자의 72%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는 원래 흑인 주민 비중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도시다.

루이지애나 역시 흑인 비중은 32%에 불과하지만 사망자의 70%가 흑인이고, 미시간주는 흑인 환자 비중이 33%, 사망자는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의 인구 중 흑인은 14%다.

흑인 확진자 비율이 인구 비율보다 높은 현상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라스베이거스 등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흑인의 코로나19 확진·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유가 미국 사회 구조적 분리와 불평등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주 내 인종과 관련된 이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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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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