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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천지 피해자연대 "이만희는 우리 아들·딸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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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아이들 안전 걱정"

뉴스1

신천지 가출자녀 피해 부모들로 이뤄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9일 경기도 가평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별장 앞에서 면담요청서 전달식 및 피해사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9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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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이상휼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가출자녀 피해 부모들로 이뤄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9일 경기도 가평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별장 '평화의궁전' 앞에서 "아이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피해자연대는 이 총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신천지측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피해자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재난 와중에 신천지를 믿겠다고 가출한 아이들이 걱정돼 밤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단지 신천지를 믿겠다고 나간 것만 알고,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종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부모와 자식간의 천륜을 끊을 수 있나. 어떻게 자식들이 부모의 안부도 물어보지도 않는 패륜을 범하게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은) 한 단체의 지도자로서 가출한 아이들의 안전에 책임을 갖고, 집으로 돌려보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 총회장 등 6명은 앞서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조치를 내린 가평군 청평면 잠곡로 소재 신천지예수교 시설에 무단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목적은 시설 내부 관리와 식목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8일 이 총회장 등 6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평경찰서에 고발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상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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